원유철 “野, 총선 안경만 끼고 있다...北도발 조차도 총선용으로 보나”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6일 "야당이 총선 안경만 끼고 있으니 북 도발 조차도 총선용으로 보이나보다"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본질을 흐리니 참으로 답답하다. 붉은 안경을 쓰면 세상이 모두 붉게 보이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위 야당이 말하는 북풍을 일으킨 장본인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라며 "최근 야당의 행태는 마치 강도가 들었는데 강도는 잡지 않고 당한 사람에게만 일부러 강도 당했냐고 따지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러방지법은 테러 예방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못하게 팔다리 없는 껍데기 법안을 만들자고 더민주는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안보와 경제 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복합 위기 상황이니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 존중하며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며 "민생 법안과 경제 법안, 안보 법안 처리를 위해 2월 임시국회를 소집했지만 벌써 빈손 국회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에만 눈이 멀어 안보와 경제라는 국가의 두 기둥을 무너뜨려서는 안된다"면서 "야당은 초당적인 협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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