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 대외협력실 팀장 고소

포스코가 15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정모(46·여) 포스코 대외협력실 전 팀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포스코는 “정 전 팀장은 포스코 재직 시절 업무상 형성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경영진을 음해하고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켜 면직됐던 인물”이라며 “면직 이후에도 포스코에 대한 허위 사실을 문건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해사 행위를 계속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허위 문건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배후 인사들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3년 전부터 정치권과 정부 등을 상대하는 대관업무에 종사했던 정 전 팀장은 ‘포스코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며,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의 경영진이 무능한 결정으로 포스코를 망치고 있고, 자리다툼을 계속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팀장은 이달 초 포스코에서 면직됐고, 지난 설날 연휴 동안 청와대 앞에서 ‘포스코를 살려 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