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북한 리스크, 시장 불안 증폭시킬 수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국내·외 금융, 외환, 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성공단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과 긴장감을 갖고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국제적인 불안과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른 북한의 반발, 이런 것들이 '북한 리스크'로 작용하면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의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의 문제, 금융시장 변동 폭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분기 경기보완 대책, 투자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나친 심리 위축과 경기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자나 외국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투자심리 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과 국제기구와 협의 채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입주 업체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부처들이 합동해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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