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5일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본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자당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낸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에게 '국회에 가서 피를 토하면서 연설해 통과시키라'고 지시하니 조 원내수석이 피 대신 막말을 토해냈다"고 말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대당과 상대당 지도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내팽개친 조 수석의 막말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헌법보다 인간관계가 먼저'라는 황당한 생각을 가진 조 수석에게는 대통령과 이른바 '진박 동지'들만 보이고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인간적 예의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야당과 야당 지도부를 비난하는 것은 야당을 협상의 상대로 여기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조 수석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민주주의의 광장이지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과시하는 경연장이 아니라는 점을 조 수석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전날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회의원도 아닌 (김종인) 비대위원장인가 그런 분이 300명의 국회의원이 합의한 안을 뒤집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야당은 민주노총 얘기만 나오면 그 법안이 무조건 잘못된 법안이고, 민주노총의 2중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과 더민주를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경기 안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찾은 자리에서 "(파견법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피를 토하면서 연설하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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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朴대통령 ‘피’ 토하라니 조원진 ‘막말’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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