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BS 측은 “지난해 SBS 문화재단 극본 공모 최우수상 수상작 ‘천원짜리 변호사’의 최수진 작가가 KBS와 제작사 SM C&C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두 작품 대본에 유사성이 발견됐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은 즉각 반박했다. 언론을 통해 “우리 드라마는 웹툰 작가 헤츨링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며 “논란이 불거져 당황스럽다. 표절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작자 헤츨링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내가 권리를 준 쪽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사와 이향희 작가”라며 “작품에 대한 권리가 없는 최수진 작가와 ‘천원짜리 변호사’ 측이 표절을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티브이데일리에 말했다.

SBS 측 입장은 여전히 강경하다. SBS 관계자는 “최수진 작가는 원작 웹툰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이향희 작가가 쓴 대본에 대해 표절을 주장한 것”이라며 “원작이 있는데 어떻게 표절이냐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 주장은 말이 안 된다. 이 문제는 법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검찰 내부 고발 사건에 휘말려 강력부 검사를 그만두고 생활가정법률전문 변호사가 된 조들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신양이 5년 만에 출연하는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음 달 첫 방송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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