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꼽은 ‘2015 최고 혁신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오작동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DNA의 특정 부위를 절단하는 효소로, 인간 및 동물 세포의 유전체 교정에 쓰인다.
이번 예측 기술 개발로 DNA 교정의 정확성을 높여 유전질환이나 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등 질병의 치료 안전성을 제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진수(서울대 교수) 단장팀은 여러 개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목표 유전자를 제대로 교정했는지, 엉뚱한 부분을 잘랐는지 동시에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체분야 학술지 '게놈 리서치' 최신호에 발표됐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유전질환 치료 도구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 가위가 잘못 작동해 표적 위치 대신 비표적 위치들도 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지난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 의해 잘리는 ‘표적 염기서열’과 ‘비표적 염기서열’을 찾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이를 발전시켜 여러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정확성을 동시에 분석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비표적 위치에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만드는데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단장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 시도에 우리가 개발한 방법이 국제 표준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유전자 가위 오작동 예측 기술 개발…DNA 교정 정확성 높인다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