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직캠] “페미니즘? I like it” 이 멋진 남자 유아인

영화 ‘좋아해줘’에 출연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0)이 우리 사회에 팽배한 성차별적 발언을 꼬집는 대사에 만족감을 표했다.

유아인은 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좋아해줘’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본인 대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소 페니미즘적인 요소가 내포된 발언이라 민감할 법도 했다. 그러나 그는 꾸밈없이 솔직했다.

극중 한류스타 역을 맡은 유아인은 자기주장이 강한 드라마 작가(이미연)의 뒷 담화를 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린다. “남자가 자기 할 말 하면 당당한 거고, 여자가 그러면 기센 거야?”

유아인은 “그 대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며 “단순히 여권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여자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짚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저도 ‘이 촌스러운 인간들아’라는 대사를 한 마디 첨언했다”고 전했다.

▶페미니즘? 솔직한 유아인 발언 영상


이어 마이크를 든 박현진 감독은 ““유아인이 ‘페미니스트적인 발언인데’라며 알아채더라”며 “멋있게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이라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얘기했다.

이어진 설명에 한참 귀를 기울이던 유아인은 박 감독의 답변이 마무리되자 박수를 쳤다. 유아인을 따라 현장 곳곳에서 박수소리가 터져나오자 그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좋아해줘는 SNS에서 ‘좋아요’를 누르다 실제로 좋아하게 돼버린 여섯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18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스타직캠] 유아인♥이미연 꽁냥꽁냥… 연상연하의 정석
[화보] 유아인, 궁극의 소년스러움… 괜히 청춘스타랴
[화보] “별 박았나” 오늘도 꿀 떨어지는 유아인 눈빛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