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죽어버리겠다" 도로에 누웠던 40대 주부 참변

부부싸움을 한 뒤 “자살하겠다”며 도로에 드러누웠던 40대 여성이 지나가던 택시에 치여 숨졌다.

3일 오전 0시2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누워 있던 A씨(45·여)가 지나가던 택시에 치였다.

A씨는 택시기사 박모(74)씨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남편과 다툰 뒤 ‘그냥 죽어버리겠다’며 자택에서 뛰쳐나와 근처 도로에 드러누웠다고 설명했다.

택시를 몰던 박씨는 밤이라 어두워서 A씨가 도로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자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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