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북 접촉 전혀 없었다” 북핵·평화 TF 출범…팀장에 김의도

북한 핵과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다루는 통일부 내 태스크포스(TF)가 공식 출범했다.

TF 팀장에는 김의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가 임명됐다.

통일부는 2일 "오늘부터 '북핵·평화 TF'가 김의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를 팀장으로 정식 가동됐다"며 "앞으로 (이 TF를 통해)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남북관계 차원에서 북한 비핵화에 기여할 다양한 정책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2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6년 통일부 업무계획'을 통해 북핵·평화 TF를 신설해 북한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하고 남북회담 때도 비핵화 의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고위공무원단 가급인 김 상근회담대표가 팀장을 맡은 북핵·평화 TF에는 서기관 1명, 사무관 2명, 주무관 1명이 배치됐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상근회담대표는 통일정책협력관,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부 대변인, 회담운영부장 등을 통일부 내 요직을 거쳤다.

통일부는 앞으로 남북회담이 개최되면 북핵·평화 TF에서 검토된 방안을 토대로 북한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완화 등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의제를 북측에 적극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대북 접촉이나 물자반출 등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한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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