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큰 둑 무너졌는데도 정치권은 자기 담쌓겠다고 아우성”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2일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배 조타실에서 서로 키를 잡겠다고 싸우는 형국"이라며 정치권을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그의 보좌관인 이창진 부산 해운대·기장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저도 죄인 가운데 한 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대비 18%나 줄어드는 등 큰 둑이 무너졌는데도 (정치권은) 자기 담쌓겠다고 아우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활성화법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 놓고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경제전문가가 일거에 이를 뭉개버렸다. 미래가 없는 정당에 미래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야당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였다.

그는 "야당만 탓해서도 안 된다. 이제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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