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이 제분·사료 업체인 동아원과 한국제분을 인수한다.
동아원그룹은 1일 “사조컨소시엄과 한국제분 주식 1000만주를 1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사조컨소시엄(사조해표·사조대림·사조씨푸드)이 한국제분의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지분 85.16%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조씨푸드가 400억원, 사조대림과 사조해표가 각각 300억원을 부담한다. 한국제분은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동아원 지분 39.32%를 보유 중인 최대 주주다.
동아원은 “이번 인수합병(M&A)은 당초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진행하고자 했지만 동아원과 한국제분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신속하고 확실성 있는 조건을 제안한 사조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차후 워크아웃 채권단협의회 의사결정을 거쳐 최종 종결될 예정이다. 투자 예정 종결일은 4월 15일이다.
CJ제일제당, 대한제분과 함께 국내 제분업계 ‘빅3’로 꼽히는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이다.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전 전 대통령의 3남 재만씨의 장인이다. 조현준 효성 사장 역시 이 회장의 시위다.
동아원은 지난해 12월 18일 자금부족으로 303억9000여만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채권단은 같은 달 29일 동아원과 한국제분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 채권단은 채무 조정 실사를 진행하면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1차 매각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JKL파트너스 등 다수가 관심을 보였지만 사조그룹 제안으로 공개 매각을 중단하고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계약을 체결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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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전두환 전 대통령 사돈기업 동아원 한국제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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