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방에서 야생 백두산호랑이 카메라에 포착

최근 중국 동북지방에 야생 백두산호랑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0일 중국 동북망(東北網)에 따르면 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 훙더우산(紅豆杉)자연보호구 내 야산에 설치된 멸종위기 동물 모니터링 카메라에 백두산호랑이 1마리가 걸어가는 장면이 촬영됐다.
화면에서 호랑이는 낯선 카메라를 발견하고 다가와 냄새를 맡고 유심히 살펴보는 장면이 약 30초에 걸쳐 생생히 기록됐다. 이 호랑이의 발견으로 2014년 이후 헤이룽장성 두단장(牧丹江)시 무링(穆楞)임업구에서 네번째로 호랑이가 확인됐다.
백두산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500마리 미만의 개체수로 10대 멸종위기 동물이다. 러시아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 북한 등지에 서식한다. 최근엔 지린(吉林)성 국가급자연보호구 3곳에 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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