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중앙정부는 할일 다했다” 이석준 “전적으로 교육청·지자체 책임”

이석준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27일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누리과정은 전적으로 지방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하며 "중앙정부의 책임은 없냐"는 질문을 받고 "중앙정부는 할 일을 다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지금 논란이 되는 문제들은 2012∼2013년에 다 이야기가 됐던 부분"이라며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는)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해야 한다"

이 실장은 또 이번 제주공항 마비 사태와 관련해 "일반 항공사는 매뉴얼이 있어서 위기관리가 되는데 저가항공은 그런 면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우리나라 국민은 섬세한 서비스를 원하는데 공무원들이 따라가기 어렵다"며 "한계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수정하고 보완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다음 정부에도 지속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준비하려면 담당 부처가 있어야 하는데 미래창조과학부가 그런 기능을 하고 있다"며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인프라를 담당하는 부처다"라고 답했다.

이 실장은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임 이후 첫 번째 민생 행보로 세종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 실장은 이 자리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직접 물품을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하며 시장 경기를 점검했다.

이 실장은 이어 장애인 생활시설인 '해뜨는 집'을 찾아 "최근 한파로 취약계층의 안전이 걱정"이라면서 "장애인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 달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