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마스크 챙기세요” 추위 대신 미세먼지 기승

15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한파가 한 풀 꺾이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날부터 치솟은 미세먼지 농도가 오늘 더 높아졌는데요. 오전 5시30분 이른 서울 시내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도로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도 두꺼운 옷차림만큼 황사마스크로 코와 입을 막은 채 비질을 합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 일부 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충남 일부 지역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온은 전날보다 5도 이상 치솟아 비교적 포근합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서울이 영하 3.8도, 강원도 춘천이 영하 7.9도, 부산이 영하 2.8도, 제주가 5.6도 입니다. 낮에는 전국이 영상권으로 올라 평년기온을 웃돌겠습니다. 서울과 춘천이 3도, 부산이 9도, 제주 10도를 기록하겠습니다.



또 강원도와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대구, 경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아 ‘나쁨’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대기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한데다 중국 오염 물질이 서쪽지역과 일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서울이 66㎍/㎥, 부산이 68㎍/㎥, 대구가 74㎍/㎥, 인천이 64㎍/㎥ ,광주가 62㎍/㎥로 치솟아 ‘나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목요일인 2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 제주도와 전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 충청이남지방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금요일인 29일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밤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마스크 챙기세요.
등굣길 : 마스크 챙기세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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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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