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포럼, 다시금 정국의 핵으로” 9개월의 트위터 2200여개 분석

‘충청포럼’이 다시금 여의도 정가의 핫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24일 포럼의 2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되면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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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은 작고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충청권에서 대권 주자를 만들어보자는 야심에서 2000년 만든 정재계 인맥단체입니다. 충청포럼의 재부상은 11월부터 그 조짐이 보이던 일이었습니다. 외교부 전·현직 외교관과 종교계 그룹 등 몇 개 단체들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추대해 다음 대선의 친박계 정권 재창출 움직임을 보인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차기 대권론의 근원지이기도 한 충청포럼의 흥망성쇠를 담은 트위터 2200여개를 국민일보가 10개월간 추적했습니다. 충청포럼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급 의원들의 행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트위터가 반드시 사실과 부합한 것은 아니지만, 정계의 대세적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그림은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 지난해 4월 9일 성완종 전 회장이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충천포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합니다. 그달 트윗량은 1518개로 5월부터의 트윗량을 3배 가량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 (4월 충청포럼 트윗량 1518개) 성완종 사태 후폭풍… 반기문 당혹 “이번 사안은 나와 전혀 관계없다. 성완종 회장을 충청포럼 등 공식 석상에서 본 적이 있고 알고 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2015년 4월 17일)

성완종 후폭풍…반기문 당혹 "관계 없다" 무슨 말 했길래 http://t.co/m4LTStEVC8 반기문 총장은 "이번 사안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 (성 전 회장을) '충청포럼' 등 공식 석상에서 본 적이 있고 알고 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

— KOREA BONANZA (@YMCHOI2) 2015년 4월 17일

◇ 반기문 “성완종 사건 무관, 대망론 관심가질 틈 없어” 반 총장은 한국 방문때마다 충청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다이어리에 기록돼(2015년 4월 17일)

[JTBC 뉴스룸] 반기문 "성완종 사건 무관…대망론 관심가질 틈 없어" 선 그어. 이런 가운데 반 총장은 한국 방문때마다 충청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다이어리에 기록돼. http://t.co/b79FjrgmSf pic.twitter.com/WIkjjTtTF5

— JTBC 뉴스 (@JTBC_news) 2015년 4월 17일

◇ 성완종 전 회장이 야권과 인맥 쌓기 시작한 것은 ‘DJP연대’ 때부터… 당시 김한길, 이해찬 MB와 교분(2015년 4월 17일)

성완종이 현 야권과 인맥을 쌓기 시작한것은 'DJP연대'때부터. 그당시 그는 자민련의 실무를 맡아 활동하면서 김한길,이해찬등과 교분을 쌓았고 DJ정권때인 2000년에 '충청포럼'을 만들어 여야의원과 넓게 접촉. 그러나 이완구는 가입하지않았다

— 唯 心 (@shwiyong) 2015년 4월 17일

◇ 성완종 전 회장 자살로 치명타 입은 사람은 반기문 UN총장. 성완종 전 회장이 뉴DJP 연합을 꿈꾸며 동교동계에 야당 대선후보로 추천한 듯(2015년 4월 19일)

고 성완종 회장의 자살로 가장 치명타를 입은 사람은 반기문 총장. 반총장은 아니라지만 성완종 회장이 만든 충청포럼에 상당히 공을 들인듯. 성회장이 뉴DJP연합을 꿈꾸며 동교동계에 야당 대선후보로 추천한듯. 킹메이커의 정치적 타살로 반총장은 꿈접을듯

— 명품타임라인 (@JunghoonYoon) 2015년 4월 19일

◇ 충청포럼 전국 지부장들 2012년 대선 한달 전 국회 소집. 성완종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달라”(2015년 4월 28일)

[단독]충청포럼 전국 지부장들 2012년 대선 한달 전 국회 소집 성완종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 달라” “회원들,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 선대위 위촉장 전달 등 열성 활동 홍문종 “활동 없어” 해명과 배치 http://t.co/bGuDG7Bgmw

— 박남규(국민TV) (@qfarmm) 2015년 4월 28일

◇(5월 충청포럼 트윗량 209개) 반기문 UN총장 방한 앞두고 충청포럼 움직임 주시(2015년 5월 5일)

반기문 총장이 방한한다는데 충청포럼의 움직임이 주시된다, 손학규 고문이 구기동에 집을 장만했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그러나 긴장감 도는 집단이 있다, 는 종편의 보도. 긴장감 도는 집단이 어딜까?

— 저너머 (@dasidoro) 2015년 5월 5일

◇ 반기문 UN총장 조카 연루 랜드마크 72 매각 관련 의혹 이후 입장 “관여한 일 없고 알지도 못한다. 성완종 전 회장은 여러차례 만났지만 특별한 관계 아니다”(2015년 5월 19일)

[JTBC 손석희 뉴스룸] 충청포럼 참석한 반기문, ＇성완종 독대＇ 전날에도 만나 http://t.co/hAtY40VLgb ... RT

— 피스☆티스 (@dkrkehtm1004) 2015년 5월 19일

◇ 세종충청포럼 개최(2015년 10월 7일)

세종충청포럼 개최 http://t.co/CCtcr61c8y pic.twitter.com/8jcvOmLZN3

— 불교공뉴스 (@hyechulson) 2015년 10월 7일

◇ 구체적인 플랜도 작동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우군인 충청포럼과 외교부 전·현직 외교관, 기독교그룹 등 3~4개 그룹이 움직인 것(2015년 12월 15일·개인 계정)

◇ 새누리당 강창규 부평을 선거구 예비후보 충청포럼 송년의 밤 참석(2015년 12월 22일)

《새누리당 부평을선거구 예비후보 강창규》 충청포럼 인천지부 송년의 밤 행사에 들렀습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저를 초대해주시고 환영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충청포럼 인천지부 회원 여러분, 2015년... https://t.co/1TLqPmhDR1

— 강창규(전 선진통일당 사무총장) (@kangck21) 2015년 12월 22일

◇(1월 충청포럼 트윗량 276개) 친박실세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 충청포럼 2대 회장 선출 논의(2016년 1월 14일)

충청포럼 회장된 윤상현, 친박 '충청 알박기'? @dailiannews https://t.co/MlpoPGX2rh 윤의원 출신 지역은 충남 청양 충청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충청권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카드

— ROSE (@HL0913) 2016년 1월 14일

◇ 윤상현, 충청포럼 회장 취임… 친박계 충청대망론 시동, 서청원 정운찬도 참석. 반기문 여권주자론 연관설도… 친박 정권재창출 프로젝트 가동?(2016년 1월 24일)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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