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BS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8년 만에 폭설로 최근 일주일 사이 내린 133㎝ 눈폭탄으로 뱃길이 끊여 관광객과 주민이 오도가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객선 운항이 되지 않아 관광객 30명이 일주일째 울릉도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어민들도 폭설과 강풍 탓으로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제주보다 더한 울릉도 폭설 상황 보러가기
외지와 완전히 고립돼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과 생필품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울릉군의 한 주민은 SBS영상에서 “현재 폭설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마트마다 생필품, 채소, 과일 등이 상당히 부족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4일부터 25일 오후 8시까지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두 지역 상황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기간만 놓고 보자면 울릉도에 비해 제주는 양반 수준이다.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제주보다 더 하다” “울릉도민과 관광객들 진짜 고생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도보다 미국 폭설 뉴스를 더 많이 본 것 같다”며 언론에 울릉도 폭설 소식이 좀체 전해지지 않는 것을 아쉬워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울릉도에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133㎝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2008년 2월에 9일 연속 118㎝의 눈이 쌓였을 때보다도 15㎝나 더 많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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