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정부지침 반대,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민주노총이 23일 전날 정부가 발표한 ‘저성과자 해고·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행정지침에 반발하기 위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25일 정오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지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이 같은 지침을 모든 가맹·산하조직에 전달, 25일 각 지역본부가 지역별로 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총파업이 끝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도록 했다. 오는 29일, 30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가맹·산하조직과 단위사업장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집중 집회를 할 예정이다. 30일 이후에도 무기한 전면 총파업 기조를 유지하되, 투쟁 방침은 29일 다시 중앙집행위를 열어 논의한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동 ‘개악’ 행정지침 발표는 일방적 행정독재이자 상시적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개악을 노린 노동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전국 조직 확대간부와 수도권 조합원 등이 참가하는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정부의 행정지침 발표를 규탄하고 총파업 투쟁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역에서 ‘2대 지침 폐기와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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