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암호가 123456?...2015년 가장 많이 사용된 암호는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웹사이트나 온라인쇼핑몰 등은 사용자에게 좀 더 어려운 암호를 설정하라고 권한다. 몇 년전만 해도 숫자 4개의 조합을 권했지만 최근에는 최소 6~8자리의 숫자와 문자의 조합으로 암호를 만들라고 한다. 문제는 어려운 암호일수록 사용자도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암호가 한 두개도 아니고 몇 개만 다른 암호를 설정해도 어디에서 사용한 암호인지 잊어버릴 정도다.

그래도 단순한 암호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암호 관리 프로그램 업체인 스플래시데이터는 지난해 데이터 유출을 통해 확인한 암호 유형을 분석해 가장 흔한 암호를 공개했다. 1위는 ‘123456’, 2위는 ‘password’였다. 숫자를 순서대로 나열하거나, 키보드에 있는 문자를 그대로 쳐서 ‘qwerty' 같은 암호를 만드는 사용자도 많았다. 이런 걸 암호로 쓰니 많이 뚫린 것이었다. 스플래시데이터는 “암호가 지문, 안면, 홍채 인식 등으로 완전 대체되지 않는 한 최소 12자리 이상 암호를 문자와 숫자를 조합해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지난해 유출된 데이터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암호 순위다. 혹시 이 안에 자신의 암호가 포함돼 있다면 당장 바꾸길 바란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개봉을 맞아 ‘starwars'와 ‘solo'가 순위권에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1. 123456
2. password
3. 12345678
4. qwerty
5. 12345
6. 123456789
7. football
8. 1234
9. 1234567
10. baseball
11. welcome
12. 1234567890
13. abc123
14. 111111
15. 1qaz2wsx
16. dragon
17. master
18. monkey
19. letmein
20. login
21. princess
22. qwertyuiop
23. solo
24. passw0rd
25. starwars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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