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까지 테러 확대 우려” 외교부 차관, 테러방지법 통과 촉구

외교부 조태열 제2차관은 20일 "최근 인도네시아 테러 발생으로 테러 위협이 동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어 테러방지법의 통과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효과적 테러 대응을 위해서는 위협의 사전 감지와 예방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지난주에 발생한 일련의 테러 사건들은 테러리스트들이 일상적 생활공간에서 관광객과 같은 소프트 타깃을 목표로 하고, 사전 포착이 어려운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많았다"면서 "우리의 대응 방법도 치밀하고 정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차관은 "지난해 파리 등에서 벌어진 테러는 이제 지구 상 어느 나라도 테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정부는) 테러 대응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면서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테러 공조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테러 위협으로부터 재외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 부처와 긴밀한 협업 아래 필요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