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넘은 대구시민운동장 '복합스포츠타운'으로 변신

대구시는 낡은 대구시민운동장을 시민들이 체육·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1948년 축구장과 야구장을 만들면서 처음 조성된 시민운동장(11만9000여㎡)은 이후 주경기장, 시민체육관 등 시설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대구 대표 체육시설이 됐다.

최근까지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등 시민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발생했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해졌다.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삼성 라이온즈도 이곳 야구장을 떠나 새 구장으로 옮기게 됐다.

대구시는 사업비로 2018년까지 565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올해 주경기장과 야구장, 보조구장에 리모델링 공사를 먼저 시작한다.

주경기장은 관람석 1만∼1만2000석 규모인 대구FC 전용 축구장으로 바꾼다. 야구장은 본부석을 제외한 관중석을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에 흙으로 언덕을 만들어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한다.

또 보조구장을 다목적 유소년 축구장으로, 테니스장을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씨름장을 스쿼시 경기장 등으로 만든다. 시민운동장 터 곳곳에 산책로 등 문화·휴식 공간도 조성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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