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법 철회...김무성 몰랐고 원유철 알았다?”...靑 “당의 문제”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밝힌 기간제법 개정안 철회방침과 관련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알았지만 정작 김무성 대표는 몰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이는 당의 문제"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청와대에서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국민담화에서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1시간 앞두고 열린 새누리당 최고 중진 연석회의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원유철 원내대표가 노동개혁법안의 타결을 위해 기간제법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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