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최종보고서' 첫 공개 설명회 파행…주민 단상 점거

Է:2016-01-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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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7일 오전 공동 진행하기로 한 ‘제주 제2공항 주민 설명회’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다.

제주도와 국토부는 이날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를 처음 공개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2공항 부지에 편입된 신산리, 수산1리, 난산리 주민 100여명이 이날 설명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9시40분쯤부터 행사장인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 집결, 단상을 점거한 채 설명회를 거부했다.

이들은 성산 주민이라고 쓰인 머리띠 두른 채 제2공항 반대를 알리는 현수막 등을 들고 “성산 주민 압살하는 제2공항 결사반대” “성산읍민 다 죽이는 제2공항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제2공항 부지에 가장 많이 편입된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설명회 자체가 형식적 통과 의례’라며 아예 불참했다.

수산1리·신산리·난산리 주민들은 ‘성산읍 제2공항 반대 위원회’(가칭) 출범을 알리고 앞으로 연대 투쟁하기로 했다고 밝혀 앞으로 주민 반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제2공항 예정지 북쪽에 위치한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가 황폐화될 것 등을 우려했다. 철새들이 항공기와 충돌하는 ‘버드스트라이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제2공항 부지를 옮겨줄 것을 요구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평가기준에는 이해 관계자들의 조언을 찾고 노력하는 것이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민주적 절차가 결여됐다고도 주장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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