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사립대 국외 봉사단 8명 뎅기열 증상 병원 치료 중

대구지역 한 사립대학교 국외 봉사단 소속 학생 등 8명이 스리랑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뎅기열 증상을 보여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스리랑카로 떠난 지역 한 사립대 국외 봉사단 35명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8명이 고열, 근육통 등 뎅기열 증상을 보였다. 현지 병원에서 뎅기열 감염 진단을 받은 6명은 예정보다 먼저 귀국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나머지 2명도 귀국길에 뎅기열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대구시는 함께 자원봉사를 다녀온 증상이 없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해 환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다. 주 발생지역은 열대, 아열대 거의 전역에서 나타나고 동남아시아, 중앙·남아메리카에서 환자 보고가 많다.

감염 시 증상은 고열이 3~5일간 지속되며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을 동반한다. 감염 초기에 때로 붉은 반점이 생기고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뎅기열은 예방접종 백신이 없기 때문에 유행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라며 “실외에서는 곤충기피제를 사용하고 긴팔,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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