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더민주 탈당 결심 의원 20명 넘었다”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 언급

김한길 무소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심한 의원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준인 2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4일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동지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각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아마도 공식적으로 결심을 밝히는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당을 떠나겠다고 결심한 의원들 외에도 심각하게 고민을 거듭하는 분들도 아주 많다”면서 “그 규모는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호남 지역의 탈당 분위기가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도권 의원들도 상당수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머지 않아 밝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이달 중에 결과가 나올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달 안이라면 너무 길게 보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제 주변에서 (의견을) 말씀 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생각에 차이가 있어 그 말씀을 다들어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며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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