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독자신당 창당 방침을 밝힌 이후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8~31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천1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1%포인트) 결과, 더민주 지지율은 23.6%로 일주일 전보다 1.2%포인트 반등한 반면 안철수 신당은 1.7%포인트 하락한 17.3%포인트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2.0%포인트 하락한 35.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안 의원의 탈당 선언 이후 약 2주 동안 이어졌던 '탈당 컨벤션 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12·28 위안부 합의로 새롭게 형성된 정국구도가 여권과 더민주 양자 대결로 국한되면서 언론의 주목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3일 김한길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면서 후속 탈당이 다시 이어질 경우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19.6%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6%로 오차범위에서 문 대표를 뒤쫓고 있으며, 안 의원은 15.2%로 3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9.3%), 오세훈 전 서울시장(6.6%),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리서치가 경향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 4일 발표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4월 총선 때 안철수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5.1%로 더민주 지지 12.4%보다 많았다.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3.4%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민주는 연령별로 20대(18.6%), 성향별로 진보층(24.3%)을 제외한 모든 층에서 새누리당이나 안철수 신당에 열세를 보였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9%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대표(13.4%), 김무성 대표(10.5%), 안철수 의원(10.4%), 박원순 서울시장(6.3%)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신년을 맞아 실시된 미디어리서치와 리서치앤리서치, 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더민주를 각각 앞서고, 코리아리서치와 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더민주가 안철수 신당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등 각축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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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1.2%포인트 상승, 안철수 신당 1.7%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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