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 메르스 책임자 복귀 논란

Է:2015-12-31 16:40
:2015-12-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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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부실 대응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4개월 5일 만이다.

복지부는 31일 공석 중인 연금공단 이사장에 문 전 장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제청,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임명 과정을 거쳤다. 연금공단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가능성 제고 등 시급한 제도 개선과 기금운용 선진화의 적임자”라면서 “평생동안 연금학자로서 쌓아온 전문성과 장관직 수행시 조직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금 관련 시민단체는 거세게 반발했다.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은 성명을 내고 “국민연금 불신을 야기하고 사적연금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섰으며 기금운용본부 공사화를 위해 매진했던 문 전 장관을 결코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무능을 인정하고 마땅히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임명 직후 전북 전주시 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해 국민연금의 가입망을 보다 촘촘히 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기금운용본부 공사화와 관련해선 “기금운용본부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기금 운용의 전문성, 중립성 및 투명성을 높이겠다”면서 “거대기금 규모에 걸맞은 조직체계 개편”을 언급했다.

앞서 연금공단 노조원들은 취임식을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 일각에서는 노조의 반발이 알려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상당수가 일찍 퇴근하거나 휴가를 낸 올해의 마지막 날을 임명일로 잡은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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