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위안부 할머니들, 미래 위해 위안부 협상 받아달라”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협상에 대해 “직접 피해를 당하셨던 할머님들께서 아직도 마음이 풀리지 않으셨겠지만 미래를 위해 널리 이해하고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연내 타결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우리 국민들도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폭넓게 수용해달라”며 “일본 정부는 딴소리 말고 진정성 있게 합의정신을 실천해 한일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을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독일은 전범 나치세력을 완전히 들어내고 새로운 공화국을 만들었지만 일본은 전후 처리가 안 됐다”며 “우리 입장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잔혹한 인권 유린 문제는 과거로 돌아가 되돌릴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우리가 강대국이 돼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을 안 받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면 할머니들도 마음 편히 눈을 감을 것”이라며 경제 발전으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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