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백혈병 투병 이광종 감독 "제자들아, 올림픽 진출 응원한다"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제자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오후 동영상을 통해 이 전 감독의 근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전 감독은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에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카타르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모두가 하나돼 리우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28년 만의 축구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 리우데네이루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하지만 올해 초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서 하차했다.

백혈병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이 전 감독은 “병원 치료 후 6개월 정도 회복 중”이라면서

“팬들이 응원해줘서 많이 좋아졌다. 내년 봄 정도 되면 활동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세를 전했다.

지난 3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의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서 선수들와 축구 팬들이 이 전 감독의 쾌유를 비는 행사를 TV중계로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빨리 나아 운동장에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만 한국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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