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24일 김현수와 2년 총액 700만달러(약 82억원)에 공식 계약을 마쳤다. 볼티모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의 입단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구단 트위터는 “Welcome to Birdland”라며 김현수를 반겼다.
사진에는 볼티모어 모자와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가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 계약서에 싸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이 익숙한 김현수에게 볼티모어 유니폼도 꽤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 등번호 25번을 사용하게 됐다.
볼티모어 트위터는 “김현수가 오리올스 홈구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김현수의 응원가(두산 베어스)가 흘러나왔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현수의 볼티모어 입단과 메이저리그 무대 입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보인다.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MLB닷컴에는 김현수의 공식 프로필도 게재됐다. 아직 경기를 뛰지 않아 공식은 없었으나 ‘Machine(기계)’이라는 별명이 눈에 띈다. 한국에서 ‘타격 기계’로 불렸던 김현수의 별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지난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올해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KBO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두산 베어스에서 10년 동안 통산 타율 0.318 출루율 0.406 장타율 0.488 홈런 142개 771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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