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시리아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시리아 평화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17개국 외무장관이 마련한 평화정착 로드맵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15표, 반대 0표의 만장일치였다.

결의안은 17개국 외무장관 2차 회담에서 나온 평화정착 로드맵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로드맵은 내년 1월 정전과 함께 정부군과 반군이 협상을 시작해 새 헌법 마련 등을 논의할 과도 정부를 6개월 안에 구성하고, 18개월 안에 유엔 감시 아래에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군과 반군이 정전해도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한 테러조직과의 전쟁은 계속된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가 의견 차이를 보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 역할과 관련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미국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맞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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