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야구의 나라는 없다, 어쩌나” 일본의 한탄… 페북지기 초이스

Է:2015-12-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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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야구의 나라는 없다, 어쩌나” 일본의 한탄… 페북지기 초이스
“지구에 야구의 나라는 없다, 어쩌나” 일본의 한탄… 페북지기 초이스
“지구에 야구의 나라는 없다, 어쩌나” 일본의 한탄… 페북지기 초이스
“야구는 세계적인 스포츠가 될 수 없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의 정식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지만 비관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긴 11월에 개최된 ‘프리미어12’에서조차 관중석이 텅텅 비었을 정도였죠. 일본 네티즌들은 전 세계적으로 야구의 인기가 참담한 수준이라며 한탄하고 있습니다. 17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산케이는 전날 인터넷판을 통해 도쿄올림픽 야구의 정식종목 채택이 어렵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냈습니다.

산케이는 야구와 관련된 각종 통계와 근거를 들며 왜 세계적인 스포츠가 될 수 없는지를 설명했습니다.

국제야구연맹(IBF) 가입국은 124개국으로 축구의 5분의 3에 불과하고, 실제 야구가 성행하는 나라는 아시아와 북중미 등 20개국에 한정돼 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야구가 세계적인 스포츠가 될 수 없는 이유 3가지를 들었습니다. 우선 장비입니다. 축구는 공 하나면 빈민가에서도 즐겁게 놀 수 있지만 야구는 공과 글러브, 배트가 필수입니다. 또 양팀 합쳐 적어도 18개씩은 있어야 합니다.

복잡한 규칙도 문제입니다. 쓰리아웃이 되면 공수가 바뀌고, 9이닝을 수행하는 동안 각종 사인 플레이와 희생타, 도루, 보크, 견제 등이 이어집니다. 경기 중 각종 전략을 수립해야 하니 경기시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죠.

마지막으로 문화 차이를 들었습니다. 축구팬이 야구를 보면 속도감이 없는 나른한 플레이의 연속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산케이는 “평소 국민들이 수준 높은 (일본의)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접하기 때문에 야구 후진국의 9회 공방을 다 지켜봐야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면서 “도쿄올림픽에 야구가 부활한다고 해도 일본 이외 경기에는 관중석이 텅텅 비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야구 감독을 지낸 요시다 요시오씨는 프랑스 선수들에게 야구의 팀워크를 주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희생타 사인을 내면 ‘왜 내가 번트를 대야 하느냐’는 반발이 이어졌답니다. 야구는 절도와 협조, 협력, 배려가 필수인데 이걸 선수 전원에게 주입시키는 게 매우 힘들다는 거죠. 특히 축구의 스피드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다소 정적인 야구에 빠질 일은 극히 어렵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점을 거론하는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

“야구가 번성한 건 지구의 일부? 틀렸네. 야구가 번성한 건 한반도의 일부일 뿐.”


한 일본 네티즌은 최근 일본 야구계 안팎의 실망스러웠던 소식을 모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시리즈 소멸 / 세계대학야구선수권 소멸 / 중국야구리그 소멸 / 중학교 야구부원 수 5만명 감소(지난해 대비) / MLB 사상 최저 시청률 갱신 / MLB 올스타 사상 최저 시청률 갱신 / 월드시리즈 시청률 역대 최악의 2위 / 요미우리 전 야간 사상 최저 시청률 갱신 / NPB 올스타 사상 최저 시청률 갱신 / 일본 시리즈 사상 최저 시청률 갱신 / 미일 야구 부활 즉 최저 시청률 갱신 / MLB 일본인 선수 홈런 합계 겨우 2 개 / 20년간 지속 된 일본인 선수의 MLB 입성 0 / 일본 테레비의 야구 중계 수 격감 / 후지 야구 중계 지상파뿐만 아니라 BS에서도 추방 / 세계 경기 인구 1500 명 이상 국가가 겨우 20개국 / 탈세 재팬 골든 타임 시청률 4 % / 탈세 재팬 시청률 올 1 자리에서 BS 보내 / 니코 퍼시픽 리그 방송에서 철수 / MLB, 축구 여자 W컵에 참패 / TV중계 각 국에서 시간대 최악 연발 / 프리미어 12에 메이저리그 불참 결정 / 마침내 골든타임 시청률 3 % / 거인 선수들이 야구 도박 / 일본 시리즈 시청률 1 자리 / 탈세 재팬 선수들이 대만에서 단란 주점 망신 / 탈세 재팬 일정 등으로 희롱하고도 한국 3군에 패배 / 프리미어 12 결승 시청률 0.6 % 라스트 탈세 재팬 경기 8 %”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트위터 팔로어 수를 제시한 네티즌도 있습니다. 지난해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한 것인데요. 톱10 중 축구스타가 8명이고 농구스타가 2명입니다. 야구는 전혀 없네요.

12~24세 미국인이 좋아하는 스포츠 순위에서도 MLB는 8.1%로 5위에 불과합니다. NFL(24.1%) 프로축구(13.7%) NBA(13.1%) NCAA풋볼(98.9%)가 각각 1~4위이네요. 그러니까 미국의 젊은이들은 이제 야구보다 속도감 넘치는 축구나 미식축구에 점차 흥미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또 1997~2014년 일본 내 스포츠 프로그램 연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 중 야구는 전무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대부분 축구 경기이고 간혹 축구나 피겨, 권투가 끼어있을 뿐입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한국축구의 매서운 맛을 세계에 알린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은 야구의 나라다’라고 했다죠.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나온 발언이겠지만 한국 야구는 1982년 프로야구가 생긴 이래 국민적 사랑을 받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하면서 분위기 좋았는데, 일부 유명 선수들의 원정도박 파문 등 각종 불미스런 일이 겹치니 한화 팬으로서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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