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외국 화물선 화재…북한 선원 15명 무사

15일 오후 6시43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북한 선원 15명이 탄 시에라리온 선적의 화물선 J호(2516t)의 선장이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신고 접수 즉시 헬기와 경비함정을 급파해 화재 진화 및 구조작업에 나섰다.

J호를 몰고 가던 북한 선원들은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해경 헬기와 경비함정에 대기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날 오후 8시30분쯤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화했다. 선원들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J호는 북한 나진항에서 목재를 싣고 출항해 중국 상하이로 항해 중이었다.

제주해경은 3천t급 경비함으로 J호를 화순항 인근 안전지대로 예인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