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탐사선 ‘아카쓰키(あかつき·새벽)’가 금성 주변의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구 이외의 행성(소행성과 달 제외) 궤도에 처음으로 자국 탐사선을 진입시켰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2010년 12월 아카쓰키의 금성 궤도 투입을 시도했으나 주(主) 엔진 고장으로 실패한 JAXA는 그동안 기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면서 궤도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다 지난 7일 자세 교정용 소형 엔진 4기를 분사하며 궤도 진입을 재시도했다.
탐사위성 ‘노조미’도 2003년에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데 실패하는 등 일본은 소행성과 달 이외의 행성 탐사에 지금까지 성공한 적이 없었다.
6종류의 관측 장비를 실은 무게 500㎏의 상자형 탐사선인 아카쓰키는 최대 고도 약 30만㎞의 가늘고 긴 타원형 궤도를 회전하면서 2년에 걸쳐 관측 활동을 한다. 금성을 덮은 두꺼운 구름을 입체적으로 조사해 금성 대기 중에서 일어나는 초속 약 100m의 고속 바람(슈퍼 로테이션)이 생기는 구조를 밝히게 된다.
5년 전 H2A로켓에 의해 쏘아 올려진 아카쓰키는 첫 시도 때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이후 금성이 태양을 도는 공전 궤도 가까이에서 비행해 왔다.
그동안 일본 언론은 첫 시도의 실패 원인이 된 주 엔진 고장이라는 결정적인 장애를 극복해가며 탐사선을 금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평가해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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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재도전’ 日 금성탐사선 궤도 진입 기적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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