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했다는 표시” 치킨 쿠폰 난도질 ‘황당’

한 피자·치킨 프랜차이즈 점포가 카드 결제를 했다는 표시로 할인 쿠폰을 난도질해 보냈다는 고발 글이 올라왔다. 이 점포는 고객이 쿠폰을 사용하자 ‘잘린 쿠폰은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A업체에서 자주 피자와 치킨을 주문했다는 네티즌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간혹 쿠폰이 난도질해서 왔다”며 “생각해보니 카드결제 할 때만 난도질해서 온다”고 적었다. A업체는 일정 수량의 쿠폰을 모으면 세트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글쓴이의 예상은 적중했다. 자신이 이용하던 지점에 전화해 “쿠폰을 다 모았다”고 하자 상대방은 “잘린 쿠폰이 있느냐”고 물었다. 지점 측은 글쓴이에게 “카드 결제의 경우 쿠폰을 잘라서 보낸다. 잘린 쿠폰은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박스에 붙어있는 쿠폰을 떼고 보낼 수는 없으니, 카드결제에 대한 표시로 난도질을 해서 보내는 거였다”며 조각난 쿠폰들을 찍어 첨부했다.

네티즌들은 “단골손님 하나 내친 꼴이다” “상당히 기분 나쁜 상황” “처음부터 현금 결제 시에만 쿠폰을 준다고 말했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했다. 해당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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