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이냐!” 국정 교과서 집필진 47명 비공개에 온라인 ‘시끌’

Է:2015-11-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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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이냐!” 국정 교과서 집필진 47명 비공개에 온라인 ‘시끌’
국민일보 DB
국사편찬위원회(이하 국편)은 2017학년도부터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 총 47명을 확정됐다. 그러나 집필진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국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교과서 집필진을 공개모집한 결과 교수와 연구원 37명, 교원 19명 등 총 56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17명이 선정됐다. 또 초빙 절차를 통해 발탁된 집필진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원로 학자 30명으로 확정해 총 47명을 최종 발탁했다.

이들 중 중학교 역사①과 역사② 교과서 집필진은 26명, 고교 한국사 집필진은 21명이다. 국편은 또 현대사를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서술할 수 있도록 역사뿐 아니라 정치, 경제, 헌법 등 인접 학문 전문가들도 집필진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초 명단을 공개하겠다던 국편은 안정적으로 집필할 수 이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편은 “현행 검정 역사교과서들도 집필진 명단은 집필이 완료돼 전시본이 나올 때 공개됐다”며 “집필진이 최대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집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겠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집필진 명단이 비공개라는 사실에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그렇게 당당한데 왜 집필진이 비공개냐”는 댓글을 달아 5000건이 넘는 공감을 얻었다.

다른 네티즌도 “자신의 이름도 못 거는 게 무슨 교과서냐”고 지적해 4000건이 넘는 공감을 받았다. 이밖에도 “부끄러워서 공개 못하냐” “비공개 이유는 저자미상 때문인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공개하면 테러할 게 뻔한데 어떻게 공개하냐”는 반론도 있었다.

한편 집필진은 내년 11월까지 교과서 집필을 완료한다. 국편은 이후 외부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치고 연구기관의 감수 등의 절차를 밟은 뒤 교과서 최종본을 만들 예정이다. 이렇게 완성된 교과서는 2017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 배포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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