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1일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5일 2차 민중총궐기에서 더 큰 국민적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정오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오늘 아침 긴급 침입해 마구잡이 압수수색을 자행했다”면서 “총체적 불법 집회방해로 처벌받아야 하는 경찰이 피해자인 민주노총 등 민중총궐기 산하 단체들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민중총궐기와 집회 등과 관련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민주노총, 민주노총서울본부, 금속노조, 금속노조 서울본부, 건설산업노조, 건설노조, 플랜트 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8개 노조, 12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이 민주노총을 압수수색한 이유는 민중총궐기 집회 과정의 불법시위가 민주노총이 주도했다는 증거를 잡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제시한 영장에는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뿐 아니라 4월16일 세월호 범국민추모행동 추모제, 4월18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범국민대회, 4월24일 민주노총 총파업, 5월1일 노동절 집회, 9월23일 민주노총 총파업집회 등이 포함됐다고 알려졌다”면서 “이는 사실상 트집을 잡아 사법처리 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민중총궐기에서 총체적 불법을 저지른 것은 집회를 자의적으로 금지하고 헌재와 법원이 위헌·불법 판결한 차벽 원천봉쇄를 자행하고, 살인 고압 물대포와 고농도 최루액, 캡사이신을 살포해 백남기 농민을 중태에 빠뜨리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낸 경찰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집회 주최 단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니라 서울대병원에 찾아가 백남기 농민과 그 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것”이라면서 “국민은 12월5일 2차 민중총궐기에서 더 큰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애초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압수수색 차 건물을 둘러싼 경찰 등 인파로 이동이 어려워 사무실 앞으로 기자회견 장소를 바꿨다.
최영경 조민영 기자 ykchoi@kmib.co.kr
▶주인 죽음 알지못해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각장애견
▶서울대에서 국내 최초로 성소수자 총학생회장 당선
▶[영상] 파리 테러 현장 독점 공개한 영상 보니, 특별한 용기와 생존 본능 보여줘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 물고 근처 집으로 달려간 강아지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민노총, 경찰 압수수색에 "사과는 못할망정 적반하장""12월5일 분노 보여주겠다"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