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개막전으로 열린 한일전의 대패를 잊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개막전 완패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4강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설욕을 다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18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경기에선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했다”며 “우리 타자들이 삿포로 때(개막전)보다 나아진 것은 틀림없다. 코칭스태프가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마음가짐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프리미어 12 개막전 겸 조별리그 B조 1차전으로 열린 일본과의 대결에서 0대 5로 참패했다. 시속 160㎞대의 강속구를 뿌린 일본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꼼짝없이 당했다. 일본은 전승으로 4강까지 진출했다. 조별리그 5경기와 8강전을 모두 이겼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승2패를 기록하고 8강전에서 쿠바를 이겨 4강까지 어렵게 왔다.
일본은 한국의 입장에서 두 번 질 수 없는 숙적이지만 프리미어 12에서 최강 전력이라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일본이 입맛에 맞게 일정을 조정하고 중요한 경기를 안방에서 치르는 등 주인행세까지 하면서 한국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김 감독은 “일본은 강하다. 유일하게 전승으로 4강까지 진출했다. 미국도 일본에 꼼짝없이 당했다”면서도 “하지만 일본도 한국을 가볍게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야구는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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