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피해자들 부산~서울 항의 캠페인

Է:2015-11-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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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피해자들 부산~서울 항의 캠페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10박11일간 전국순회 캠페인에 나섰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 안성우(38)씨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등은 16일 부산 중앙동 롯데마트 앞에서 출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씨는 2011년 세퓨 가습기살균제를 썼다가 임신 중이던 부인 곽현주(당시 33세)씨와 태아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씨는 “집에서 호흡곤란으로 구급차로 병원에 간 지 일주일 만에 그렇게 내 눈 앞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안씨는 가습기살균제 제조사의 책임자 구속과 사죄, 모든 피해자에 대한 보상, 143명 사망자 위령비 건립, 스프레이 생활제품에 대한 호흡독성 안전심사 의무화, 치명적인 건강 피해를 유발한 환경사범에 대한 징벌적 처벌제도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진행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찾기 전국순회 환경 캠페인’의 후속으로 기획됐다.

안씨와 최 소장 등은 부산을 출발해 울산, 대전, 수원 등 13개 도시를 거쳐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도착한다.

도시와 도시 사이는 자전거로 이동하고 각 도시 시내에서는 걸어다니며 캠페인을 벌인다. 정부의 피해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가습기 피해자도 일부 구간에 동행한다.

두 사람은 도시마다 지방검찰청을 방문해 해당 지역 피해자 이름으로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처벌을 요구하는 민원을 낼 예정이다.

또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책임을 묻기 위해 각 도시별 주요 대형마트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는 25일 철야 농성을 하고 캠페인 마지막 날에는 서울중앙지검에 제조사를 살인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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