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반(反)부패 사정 드라이브가 수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고위급 관료들이 무더기로 낙마했다.
13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산시성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인 쑨칭윈은 최근 공산당 중앙위원회로부터 면직 처분과 함께 당내 관찰 2년의 처분을 받았다.
자오정융 산시성 당서기는 확대간부 회의에서 쑨칭윈이 정치기율, 조직기율, 염정(청렴)기율을 위반해 면직된 사실을 공개하며 간부들에게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쑨칭윈은 지난 9월 중순 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연행됐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쑨칭윈이 저지른 비리의 수위는 공산당 당적 박탈과 사법처리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아 당내 처분 5단계 중 4단계인 당내 관찰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기관 고위급 당국자와 군급(한국의 준장급) 이상 군 간부 2명이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중국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야오강(53)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직 내 조사(당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군 당국이 운영하는 ‘중국군망(中國軍網)’도 당 군사위원회 기율위와 무장경찰부대(무경·준군사조직) 기율위가 각각 우루이중 전 제2포병 공정대학 부정치위원과 취우톈 무경 교통지휘부 부사령원(부사령관)을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했다고 전했다. 우루이중 전 부정치위원은 이미 군검찰기관으로 이송됐다.
2013년 초 시진핑 체제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가 정권 출범 4년 차를 앞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상하이와 베이징의 ‘성부급(장차관급)’ 관료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장차관급 관료가 낙마하지 않은 지역은 단 한 곳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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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부패 여전히 맹위… 고위급 또다시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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