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가 연상되는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다. 정부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1963년부터 소방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11월 9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제5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1950~80년대 소방 관련 동영상과 사진·우표·포스터 등 기록물 33건을 홈페이지에 서비스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 소방행정 조직은 1948년 정부 수립 후 내무부 치안국 소방과로 출발해 내부부 소방국(1975), 소방방재청(2004)을 거쳐 지난해 국민안전처 소속이 됐다. 정부는 소방의 날이나 민방위의 날에 소방훈련 및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또 불조심 특별우표 발행, 포스터나 표어 공모대회를 개최해 왔다.
공개되는 자료 중에는 부산 국제시장 대화재(1953), 서울시 도입 소방차량 인수식 장면(1955),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1971) 등이 포함돼 있다.
1953년 1월 6·25전쟁으로 많은 피난민이 몰려 있던 부산에서는 국제시장에 큰 불이 나 건물 4260채가 전소되고 이재민 3만명이 발생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부산 중구 피난민 판자촌 일대에서도 대형화재가 발생해 역시 3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971년 성탄절에는 22층으로 당시 초고층 빌딩이었던 서울 중구 대연각호텔에서 프로판가스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대통령 전용헬기까지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사상자가 200명이 넘는 참사로 끝났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공개된 기록물이 겨울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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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은 ‘제53회 소방의 날’…국가기록원, 소방관련 기록물 33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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