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패륜가족 아닙니다” 김병지 아들 논란에 한숨… 페북지기 초이스

Է:2015-11-06 00:05
:2015-11-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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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패륜가족 아닙니다” 김병지 아들 논란에 한숨… 페북지기 초이스
“저흰 패륜가족 아닙니다” 김병지 아들 논란에 한숨… 페북지기 초이스
“저흰 패륜가족 아닙니다” 김병지 아들 논란에 한숨… 페북지기 초이스
“저흰 패륜가족 아닙니다” 김병지 아들 논란에 한숨… 페북지기 초이스
전남 드래곤즈의 수문장 김병지 선수가 때 아닌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들 A군이 다른 아이들을 폭행했다는 고발글이 인터넷에 올랐기 때문인데요. 김병지 선수는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진실과 다른 주장이 이곳저곳으로 퍼져 안타깝다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앞서 이모씨는 이틀 전 오후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15일 체험학습 도중 자신의 아들 C군이 A군으로부터 얼굴을 긁히는 전치2주의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에 따르면 A군은 이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에도 다른 아이를 폭행했고 결국 피해 엄마들의 요청으로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가 열린 뒤 A군의 반 교체가 결정됐다고 합니다.

이씨는 그러나 학폭위가 열린 뒤 김병지 선수측이 시청에 민원을 넣으면서 일이 커졌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씨는 폭행을 당해 다쳤다는 아들 사진을 함께 올린 뒤 “A군측은 전화도 사과도 안 하면서 이제 저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고소한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이 오르자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이씨의 주장을 믿고 “저렇게 아이가 맞았는데도 오히려 가해자라고 하다니”라며 비판했습니다. 일부는 아예 김병지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김병지 선수는 페북지기와의 전화통화에서 “진실이 아닌 다른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병지 선수는 싸움이 벌어진 지난달 15일 상황부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인 A군이 분명 C군의 얼굴에 상처를 낸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다만 그 전에 C군 또한 A군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하네요. 김병지 선수는 그 증거로 D교사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D교사는 사고 이후 이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오후 놀이동산 체험을 하면서 A군이 던진 고무공에 C군이 맞아 C군도 A군에게 공을 던졌답니다. 그러다 강도가 세져 C군의 주먹이 나가고 A군은 C군의 얼굴을 긁었다고 합니다”고 적었습니다.



김병지 선수는 자신의 아내이자 A군의 엄마인 B씨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카카오톡 메시지도 전해왔는데요.

B씨는 이씨에게 사고가 날부터 몇 차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잘 들어갔어? 얼굴에 난 상처가 너무 맘에 걸려서 미안하구, 많이 놀랐을 엄마에게도 면목이 없어. 얼굴에 상처가 남지 않길 바라는데.. 상처치료 잘 받고 얼굴도 마음에도 아픔이 가시길 바랄게. 많이 놀라게 해서 미안해. C군이 아파하면 연락 다시 주고.”

“치료 잘 받구.. 많이 미안해. 예쁜 얼굴을.”

“집주소가 어떻게 될까? 잠시 집 앞으로 갈게.”

“아침에 드레싱하러 다녀왔는지 궁금해서 문자해. 번거로웠지? 학교도 늦게 갔을테고. 오늘은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만 있길 바래.”



김병지 선수는 또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학교측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어 재심을 신청하러 갔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학교측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려면 시청을 가야한다는군요.



김병지 선수는 아울러 학폭위 결정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가 A군을 비난하는 글을 작성하고 다른 학부모들에게 서명을 받았다는 점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B씨는 D교사에게 “학폭위에서 (아들의 폭행 관련 제보가) 50건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크고 작은 사소한 것들이 나왔다고 하는데 피해 아이들의 어머님들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화조차 받아보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글에는 A군이 하루도 빠짐없이 크고 작은 폭력을 행사했고 2학년은 물론 1,3,5학년 학생들까지 때렸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또 A군이 C군의 얼굴을 할퀸 다음날 수업시간에 다른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교실 뒤쪽으로 끌고 가 목을 할퀴었다는 내용까지 있습니다.

김병지 선수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 퍼지고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가족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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