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은 흰색 속옷을 착용할 것” 황당 규정에 네티즌 비난

한 학교가 여학생의 속옷을 흰색으로 규정해 네티즌들이 비난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일 한 학교의 가정통신문이 올라왔다.

가정통신문에는 학생들의 춘추복, 하복 착용 기간과 규정이 실렸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여학생 하복 규정 중 ‘흰색 속옷 착용’이라고 쓰여 있는 대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혹시 속옷이 비칠까봐 흰 색을 착용하라고 한 것이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했지만 해당 학교의 학생은 “저희 학교는 하복 자체가 어두운 색이라서 애당초 위의 속옷이 비칠 일이 없다”라며 학교의 지침에 황당해 했다. 교복 안에 입는 민소매 티셔츠를 속옷으로 잘못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학교의 규정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속옷 색까지 학교에서 정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교복을 단정하게 갖춰 입는 것이 학생의 역할이다” “학교에 있어 적절한 규칙은 필요하다”며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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