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 고교 행정실장 술김에 흉기 들고 학생 폭행 학교는 사건 은폐

Է:2015-11-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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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장이 술김에 흉기를 들고 학생들을 위협하다가 급기야 폭행까지 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학교 음악동아리 학생들의 연습소리가 커서 잠을 이루지 못한 것이 난동의 원인이었다. 해당 행정실장은 사건 발생 이후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뒤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내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는데도 관할 교육청이나 경찰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한데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2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마이스터고인 여수 S고등학교 행정실장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9시쯤 학내에서 흉기로 학생들을 위협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의 뺨을 3∼4차례 때렸다.

A실장은 학내 관사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던 중 학내 음악동아리 학생들의 밴드소리에 잠을 깨자 화가 치밀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불면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진 A실장은 “잠이 들려는 순간 음악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비몽사몽 화를 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장은 “피해 학생 학부모와 A실장이 합의한 마당에 굳이 외부에 알릴 필요 있겠느냐는 판단에 경찰이나 교육청에는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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