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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뉴스] “13년 전 맞아?” 여대 방문한 노무현 ‘회자’

여대생에 둘러싸인 정치인…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눈길’

입력 : 2015-10-30 16:16/수정 : 2015-10-30 17:12
[20대뉴스] “13년 전 맞아?” 여대 방문한 노무현 ‘회자’ 기사의 사진
“정치인이 대학에 갔는데 저렇게 평화로울 수 있습니까?”

“13년 전 일이네요… 학생들 전부가 소위 ‘빨갱이’는 아닐테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학 방문 당시 영상이 다시금 화제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무려 13년 전, 유세 기간 동안 한양여대를 방문할 때의 모습인데요. 비록 대통령 선거 이전이지만, 정치인의 바로 옆으로 붙어선 여학생들이 웃고 소리 지르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3년 전인 2002년 11월 26일, 노 전 대통령이 한양여대를 방문합니다.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을 때처럼 수많은 여대생들이 그를 둘러쌌는데요.

하지만, 사뭇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영상에선 사복 입은 경찰들, 울면서 쓰러진 여대생들의 모습은 없었죠. ‘뒤집어질 정도’로 많은 여대생들이 당시 대통령 후보자의 곁을 둘러싼 채 함께 급식도 먹고 기념 사진촬영도 했습니다.

한국사회와 대학은 급격히 민주화가 되고 있습니다. 13년 전에도 여전히 정치인과 함께 어울리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내세운 공략들도 마음에 와닿습니다” “너무 좋은 걸 어떻게 해요”라며 웃으며 말했죠. 대통령 곁을 둘러싼 보좌진들도 여대생들의 모습이 즐거웠는지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학생들과 급식을 먹으며 “몇년제 대학을 나왔다는 것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학생들에게 공약합니다. 그런 정치인을 향해 학생들이 악수를 청하며 몰려들었는데요. 밥을 먹던 일도 그치고 일일이 악수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마음 놓고 결혼하고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학생의 부탁에도 흔쾌히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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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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