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 좀 비키라고”… 미녀 볼 키스 < 축구 골 장면

입력:2015-10-29 00:05

수정:2015-10-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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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 좀 비키라고”… 미녀 볼 키스 < 축구 골 장면 기사의 사진

미녀의 볼 키스를 외면할 남자가 있을까. 축구장엔 있다. 골 장면은 남자들에게 미녀의 입술보다 더 짜릿할 수 있다. 적어도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에겐 그랬다.

영국 일간 미러는 28일 온라인판을 통해 메시가 골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성의 볼 키스 인사를 피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런 순간은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의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미러는 메시와 여성을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결장했다. 대신 검은색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관중석에 앉았다. 유명인사들만 모인 관중석이었다. 메시는 누군가로부터 여성을 소개받았다. 여성도 정장을 입고 있었다. 영상의 정황으로 볼 때 메시와 여성은 사업 등의 목적으로 처음 만난 것으로 보인다.

여성은 남유럽식으로 서로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춰 인사하기 위해 메시에게 얼굴을 내밀었다. 그때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28·우루과이)의 골이 터졌다. 메시는 볼 키스를 다급하게 끝내고 여성의 머리를 이리저리 피해 그라운드를 봤다. 골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다소 무성의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메시의 볼 키스에 여성은 민망한 듯 고개를 그라운드 쪽으로 돌렸다. 주변의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서 환호했지만 메시와 여성은 침착했다. 그 다음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

[영상보기] LIONEL MESSI QUICKLY KISSES WOMAN BEFORE WATCHING SUAREZ SCORE

메시의 영상은 유튜브를 타고 축구팬들에게 전해졌다. 축구팬들은 “메시는 진정한 사나이다” “민망했을 미녀에겐 미안하지만 메시가 옳았다” “돈보다 사랑이 중요하고 사랑보다 골이 중요하다”고 했다.

미러는 수아레즈의 동점골이 터진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즈는 0대 1로 뒤진 전반 21분 동점골을 넣었다. 수아레스는 기세를 몰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3대 1로 승리했다. 중간 전적 7승2패(승점 21·골 +8)로, 승점이 같은 레알 마드리드(6승3무·승점 21·골 +18)에 골 득실차로 밀린 2위를 지켰다.

김철오 박효진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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