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투자진흥지구 사업장들 투자, 고용, 지역업체 참여 약속 '뒷전'

Է:2015-10-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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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투자진흥지구 사업장들이 지정 당시 계획한 투자·고용·지역업체 참여 등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12개 사업장에 대해 지정해제 절차 진행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도내 49곳 투자진흥지구 사업장 가운데 26곳은 ‘완료’, 15곳은 ‘일부 운영’, 5곳은 ‘공사 중’, 3곳은 ‘미착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들 투자진흥지구에는 1110억원이 넘는 세제와 부담금 감면혜택이 부여됐다고 밝혔다.

이들 투자진흥지구 사업장들의 총 투자실적은 4조5996억원으로 계획(11조5054억원) 대비 40%에 불과했다.

고용계획의 경우 총 2만7111명이었지만 실제 채용인원은 3412명으로 실현율은 12.6%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역업체 공사참여도 계획은 4조2362억원이었지만 실제는 1조1312억원으로 실현율은 26.7%에 머물렀다.

새마을금고연수원과 제주해양과학관, 일부 관광호텔 등은 투자와 도민 고용·지역업체 참여 등에서 100% 이상을 실현했지만 상당수 사업장들이 이행실적이 저조했다.

부영그룹인 경우 모두 5개 사업장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 받았지만 이 가운데 부영호텔2·3·4·5호텔과 부영랜드, 부영리조트 등 3곳이 미착공 상태로 나타났다.

부영호텔도 계획 대비 투자는 65%, 도민 고용은 11.4%, 지역업체 참여는 41.5%로 나타났다, 부영리조트의 경우도 투자 54.5%, 도민 고용 1.3%, 지역업체 참여 29.7%로 확인됐다.

다른 완료 사업장들도 고용률과 지역업체 참여비율에서 50%가 되지 않는 곳들이 있었고, 일부 운영 상태인 사업장들도 상당수 이행 실적이 30% 이하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일부 리조트와 관광단지 등 종합휴양업과 전문휴양업 등의 등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업장 12곳에 대해 지정 해제, 행정지도 등의 행정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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