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희비 교차’ 두산 오재일의 포구 실책…아뿔사!

프로선수도 항상 완벽할 순 없다! 팬들을 웃기고 울렸던 선수들의 결정적 실수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실수했지만 내일은 명장면을 만들겠죠. 만회를 기원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아뿔싸 했던 순간! ‘희비 교차’ 두산 오재일의 포구실책입니다.

두산이 8-7로 앞선 한국시리즈 1차전 7회말 2사 주자 2,3루 삼성의 공격 상황. 삼성 이지영이 때린 타구는 두산 마무리 투수 이현승 앞에 떨어졌는데요. 1루수 오재일(두산)은 이현승의 송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 장면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실책으로 남았습니다. 1루를 벗어난 공이 굴러가는 틈을 타 삼성 주자 박석민과 채태인이 홈을 밟았습니다. 삼성은 9대 8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두산에게 이 실점은 치명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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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과 오재일, 그리고 두산 선수단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면 삼성 선수들은 환호했습니다. 먼저 홈을 밟은 삼성 주장 박석민은 팔을 돌리며 후속 주자 채태인에게 빨리 들어오라는 사인을 보냈는데요. 양팀의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재일의 아쉬움이 가장 컷을 텐데요. 아직 길게는 6경기, 짧게는 3경기가 남아있습니다.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만회할 기회가 올 겁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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