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기업, 사회공헌사업 공동 추진 ‘나눔주택사업’ 첫 발

서울시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시 사업에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접목한 ‘나눔주택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청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나눔주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까지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6개월 이상 방치된 빈집을 신청 받아 노인, 대학생, 여성 등에게 특화된 맞춤형 민간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저소득 가구에 시세의 80% 수준으로 최소 6년간 제공하는 시책사업이다. 시는 올해 3월부터 프로젝트를 이끌고 나갈 사회적 기업, 주택협동조합 등 5곳을 선정했고 현재 11개 동을 리모델링 중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연간 1억원씩 총 4억원을 시에 기부하고 빈집 리모델링 시공 시 임직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빈집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시 주택정책과(02-2133-7026)로 신청하면 된다. 입주를 원하면 각 구청 주택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시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거취약계층 지원, 고시원 소방안전시설 강화, 서울형 저에너지 주택 짓기, 임대주택 안심리모델링 지원, 공동주택 커뮤니티 지원 등 6개 사업을 나눔주택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방치한 빈집에 온기를 불어넣어 자원을 재활용하고 임대주택도 공급하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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