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이종명 대령 “누구?”

Է:2015-10-26 17:30
:2015-10-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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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이종명 대령 “누구?”
국민일보 DB
이종명(55) 육군 예비역 대령이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했다. 이종명 대령은 15년 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을 당한 부하를 구하는 과정에서 지뢰를 밟고 두 다리를 잃은 참군인이다.

이종명 대령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군복을 입고 마운드를 밟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구구장 개막전인 1차전에서 국가안보를, 서울 잠실구장 개막전인 3차전에서 사회공헌을 각각의 주제로 삼았다. 1차전의 시구와 애국가 제창을 전·현역 군인에게 맡겼다. 지난 3월 입대해 군악병으로 복무 중인 김재중 일병은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종명 대령은 2000년 6월 경기도 파주 인근 DMZ 수색 중 부상을 당한 후임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았다. 이 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절단됐다. 이종명 대령은 그러나 다른 부하들을 다가오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다친 부하를 포복자세로 부축해 탈출했다. “위험하니 들어오지 마라, 내가 가겠다”는 당시 이종명 대령의 지시는 군가와 뮤지컬의 소재로 사용됐다. 당시 그는 중령이었다.

이종명 대령은 지난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재현 하사를 문병했다.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은 후배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서였다. 이종명 대령은 37년간 복무하고 지난달 24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소연병장에서 전역했다. 국군의 날인 지난 1일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KBO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수색작전을 벌였던 장병 7명과 제2작전사령부 예하부대 모범 장병 100여명, 육군 50사단장 및 인사처장 등을 한국시리즈 1차전에 초청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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