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 VS 나쁜 영화 ”…영화 ‘나쁜 나라’ 상반된 평점 ‘시끌’

Է:2015-10-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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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 VS 나쁜 영화 ”…영화 ‘나쁜 나라’ 상반된 평점 ‘시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캡처
세월호 침몰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의 평점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포털 사이트의 성격에 따라 대조적인 평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이버vs다음…‘나쁜 나라’ 영화에 대한 평점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게시된 사진은 포털 사이트에 소개된 영화의 평점을 캡처한 것으로 포털 사이트에 따라 대조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다음에서는 별점 4개를 받아 10점 만점에 평점 8.1점을 받으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네이버에서는 별점 1개, 평점 2.49점을 기록해 상반됐다.

다음은 ‘아고라’와 같은 토론 페이지 등을 통해 좌편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포털 사이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인 네이버는 다음과는 180도 다른 성향의 포털 사이트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런 성향은 정부의 다소 비판적인 시선을 담은 영화의 평점에도 반영됐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나쁜 나라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단원고 학생과 유가족 등 피해자들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국가의 민낯을 낱낱이 고발한 다큐멘터리다. 피해자들은 자식을 잃은 슬픔을 가눌 틈도 없이 국회와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을 하며 ‘내 아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그 진실은 1년이 지나도록 밝혀지지 않았다. 영화는 유가족들이 마주친 국가의 민낯과 뼈아픈 시간을 그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 1년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에 평점이 이렇게 엇갈리다니…” “평점몰이 하는 모습이 한심하다” “정치적 색깔을 떠나 잊지 말아야 하는 참사인데 관람객이 많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나쁜 나라가 아니라 나쁜 선장이 문제인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등의 반론을 제기한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세월호 참사 그 후 1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는 지난 16일 언론·배급 시사회, 20일 VIP 시사회를 가졌다. 시사회 이후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학생들의 얼굴이 화면에 그대로 노출돼 생존자들의 고통을 고려하지 않는 심리적 폭력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제작진은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오늘 29일 예정됐던 개봉일을 잠정 연기하고 다시 편집하기로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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